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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Beef) 5화, 우리는 모두 비밀스러운 존재

by 연잎의노래 2024. 2. 24.

1. 모두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 순간

대니(스티븐 연)는 자전거를 타면서 일부러 에이미의 남편 조지에게 접근한다. 한편 아이작은 베이거스에서 경찰에 붙잡힌 후 가택 연금을 당하고 전자 발찌를 차게 된다. 대니는 케이크를 사서 아이작을 방문하는데 아이작은 친구에게 죄책감 생기게 반기는 척하지 말라고 한다. 문제는 대니의 트럭과 회사가 아이작 명의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죄는 아이작이 뒤집어쓰게 된 것이었다. 아이작은 대니가 조지와 어울린다고 하니 화가 나서 빰을 때렸다. 아이작은 교회 일이 끝나면 모든 돈은 본인이 갖겠다고 했다. 갑자기 뺨을 맞은 대니는 당황한다. 이때 대니는 속으로 무언가를 다짐한 듯하다. 대니는 아이작 밑에서 일하는 사람 둘을 자기편으로 포섭한다. 대니는 예술계의 부자인 조지의 집에 들어가서 미술품을 훔치자고 제안한다. 대니는 제인이라고 이름을 속이고 조지와 친해져 그의 집에 수리를 해 주러 간다. 주니는 자꾸 와서 대니를 안다고 말한다. 대니는 주니에게 스키틀스를 준다. 대니는 배관공을 알아 봐 주는 척하면서 동료를 조지에게 소개한다. 동료들이 조지의 집을 고칠 물품을 사러 간 사이 대니는 조지의 작품을 칭찬한다. 대니의 말을 들은 조지는 대니를 더 좋아하게 된다. 대니는 계획이 취소됐다고 전화하지만 그들은 조지의 집을 털기로 작정한다. 그들은 에이미의 집에 배관공이라고 물이 새는 것을 수리해 주겠다고 찾아간다. 하지만 조지가 수리를 거절한다. 조지는 에이미 가게 직원 미아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때 '고요하우스'로 시어머니 푸미가 방문한다. 화장실을 찾던 시어머니는 화장실에 있던 에이미와 만난다. 에이미는 시어머니 푸미와의 점심 약속을 잊어버렸다. 푸미는 재정 사정이 좋지 않았고 며느리 에이미에게 대출을 알아보려고 했었다. 사람들은 남편이 물려준 '다마고 의자'를 팔라고 하지만 푸미는 아직 그 의자까지 팔고 싶진 않다. 폴은 친구 집에 얹혀살다가 집세를 내라고 하자 기분이 상한다. 폴은 에이미와 대화를 하며 그녀의 사진을 보자 엄청 섹시하다고 전한다. 에이미는 자기가 야한 사진을 보내도 반응이 없는 남편에게 실망한다. 에이미는 같이 있는 것은 좋지만 육체적인 관계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둘은 서로 선을 넘는다. 하지만 관계 후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폴에게 실망하고 집에 가라고 말한다. 에이미는 가족과의 행복도 포기하고 열심히 일해서 이 정도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돈을 빌려 주지 않자 욕을 하는 폴에게 에이미는 실망하고 결국 폴이 나가자 울음을 터트린다. 그때 친구 나오미가 전화를 한다. 추천서를 써 달라고 하는 나오미에게 에이미는 지금 통화 못한다고 하고 끊는다. 나오미는 자신의 드레스룸에서 옷도 입어 보고 가방도 걸쳐 보다가 갑자기 루이뷔통 의류커버에 들어간다. 지퍼를 올리고 루이뷔통의류 커버함 속에서 나오미는 에이미의 연설을 본다. 뭔가 에이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나오미는 댓글에 '건방진 년'이라고 적는다. 그때 대니가 에이미를 향해 한 말을 기억한다. 그리고 '로드 게이지 사건'과 대니의 말이 딱 들어맞는 것을 확인한다. 그 사건으로 잔디를 망친 주인을 찾아 하얀 SUV차량의 차주를 찾아 주겠다고 한다. 본인은 '칼라바스 스타일' 잡지를 펴내는 사람인 것을 강조한다. 울기를 다 멈춘 에이미는 집안의 보안작동을 다시 설정했고 부엌에 숨어있던 시어머니 푸미는 보안작동을 푼다. 푸미는 에이미가 바람피운 것을 다 지켜보았고 대출을 권하던 톰에게 '다마고 의자'를 팔고 싶다고 전한다. 그때 대니의 회사 동료들이 에이미의 집에 작품을 훔치러 들어온다. 푸미는 그들에게 총을 쏘고 추격을 하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다. 경찰이 오고 동네 주민들이 놀라서 뛰어나오며 5화는 마무리된다.

2. 비밀이 드러날 때 결과가 궁금한 5화

5화에서는 에이미와 조지의 바람이 모두 드러난다. 둘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부부 상담도 하며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조지는 에이미의 가게 직원 미아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에이미는 폴과 바람을 피우게 됐다. 재정 문제 때문에 걱정하던 시어머니 푸미는 에이미의 바람을 우연히 목격하게 됐고 아들 부부의 사이가 좋지 않음을 알게 된다. 결국 남편이 물려준 작품 '다마고 의자'를 팔 작정을 한다. 그때 에이미의 집에 물건을 훔치러 들어온 마이클 일당 때문에 시어머니 푸미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크게 다친다. 아슬아슬하던 인물들 간의 관계가 서서히 드러나고 각자의 욕망이 모두 폭로된다. 대니는 믿고 따랐던 사촌 아이작에게 빰을 맞자 좋았던 관계가 사라진다. 뭔가 대니가 아이작의 뒤통수를 칠 결심을 한 듯 보인다. '저는 당신을 알아요'라고 말하는 주니의 입을 대니가 스키틀스로 틀어막는 모습도 웃긴다.

의류커버에 들어가서 휴대폰을 보는 나오미

이 작품이 주는 묘미는 뭔가 아슬아슬한데 그 속에 코믹함이 잘 살아있다는 것이다. 엉뚱한 마이클 일당이 집에 들어와 작품을 훔치려다가 푸미의 총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도 기가 막힌다. 이제 모든 비밀을 걷어 내고 조지와 에이미가 대화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특이한 것은 나오미가 에이미한테 무시당했다고 생각해서 댓글에 욕을 하고 '로드 게이지'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다. 그런데 항상 질투심이 가득한 나오미가 가방 속에 들어가서 휴대폰을 보는 장면이 웃긴다. 잡지를 발행하고 뭔가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에이미 보다 못한 현실에 나오미는 질투를 많이 한다. 그래서 에이미가 추천서를 써 주겠다고 바로 승낙하지 않자 '로드 게이지' 사건을 파헤치기로 한다. 직감에 따라 움직이는 나오미가 사건의 진실을 바로 파헤칠 가능성이 크다. 절정을 향해 가는 인물들 간의 갈등의 재미있고 다음 화가 기대된다. 결말이 어떻게 될까 긴장하면서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