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보며 울고 웃고

무빙 19화 줄거리, 감상평

by 연잎의노래 2023. 9. 23.

  결전의 날, 자식을 위해서는 괴물이 될 수 있다

1. 줄거리

   최일환(김희원) 선생님은 권총을 들고 이강훈이 천일에게 맞고 있는 장면을 보고 총을 들고 가지만 바로 제압당한다. 천일은 죽고 싶지 않으면 파일을 내놓으라고 한다. 일환과 동훈 모두 천일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때 눈부시게 점프해서 달려온 아버지, 이재만(김성균)이 운동장에 나타난다.    

   재만은 강훈이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괴력과 스피드를 가진 천일도 재만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무기력해진다. 벽에서 시멘트를 뜯어 천일을 공격하는 장면은 재만의 힘을 보여 주는 멋진 장면이었다.

헐레벌떡 강훈이를 찾기 위해 학교에 온 재만

   주원(류승룡)과 재만(김성균)은 오랜만에 만나서 인사를 주고받는다. 주원은 체육관에서 희수를 구해 준 강훈이에게 고맙다며 '아들, 잘 키웠더만'이라고 재만에게 칭찬한다. 일환이 학교 일은 알아서 정리하겠다고 말한 그 찰나에 색안경을 쓰고 림재석이 학교에 들어온다.

   재석은 창문을 통해 손에 기합을 넣고 그 손에서 뿜어내는 광풍은 건물의 벽을 허물 정도이다. 재만의 등장으로 학교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재석의 힘은 아무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다. 건물이 무너지고 재만과 강훈, 일환이 시멘트 덩어리 밑에 갇힌다. 

   한편 고통을 모르는 사나이, 용득은 주원을 쉽게 물리친다. 그러다 어렸을 때 재석이 어두운 동굴 같은 감옥에서 지내 온 이야기가 전해진다. 재석은 어린 시절 부모가 탈북하다 총살당하고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감옥에서 살게 된다. '죽지 마시라요. 그러면 파리가 생기고 파리가 생기면 간지럽습네다'라는 말을 되네이며 파리를 손바닥으로 죽이던 재석이었다. 재석이 한 번 손찌검을 할 때마다 벽이 우그러질 정도로 파인다. 재석도 죽고 싶은 어느 날, 동굴 뒤에서 '삽시다'라는 말이 들린다. 그 목소리는 누구의 목소리였을까?

용득은 빛을 무서워하는 재석에게 색안경을 씌워준다.

   어느 날 북한에서는 재석의 능력을 알아보고 임무를 맡기기 위해 트렁크에 들어가게 하고 밖으로 데려가게 한다. 용득은 재석에게 듬직하게 다가간다. 재석은 힘을 다 쓰고 죽기 위해 창밖으로 몸을 내던진다. 평생을 동굴 같은 감옥에서만 살 던 그가 처음으로 보는 눈이었다. 재석은 죽기 전에 용득에게 '도망가서 사람답게 살아'라는 말을 전하고 숨을 거둔다. 두 친구의 우정은 정말 가슴 아픈 것이었다. 재석이도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평생을 고통받고 가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재석은 내리는 눈을 보고 행복해하며 죽는다.

   미현은 천일이 마지막으로 공격하려 하자 그를 살해하고 왜 이렇게 하는 거냐고 묻자, '자식을 위해서는 괴물이 될 수 있어'라고 말하며 옥상으로 향한다. 한편 주원은 쇠붙이에 몸이 뚫리는 사고를 당하고 한 손으로 붙들고 있던 재만을 끌어올려 강훈이에게 가게 한다. 괴력을 발휘하던 주원이 다시 일어나서 달려가려고 하자 갑자기 날아든 총알이 그의 왼쪽 눈에 박힌다. 청계천 지하도에서도 쇠붙이에 몸을 찔리던데 참 잔인한 과정에서 불사신처럼 살아남는 주원이 쓰러지고 19화는 마무리된다.

   

2. 감상평

   마지막에 강훈, 일환, 별이, 기수, 재만이 모두 무사하게 운동장으로 빠져나온다. 학교에 남아 있는 주원과 미현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긴장감이 든다. 그때 하늘을 날아가는 준화를 본 계도는 정원고로 버스를 돌린다. 희수는 봉석이에게 엄마에게 빨리 가 보라고 한다.  따라오지 말라고 총을 쏜 준화의 총알이 희수의 팔에 박힌다. 부전자전이라고 용감한 희수는 팔에 총알에 박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결전의 날'에 남과 북의 모든 초능력자들은 자신의 최선을 다했다. 재석이 눈이 아름답다고 하며 죽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평생을 어두운 감옥에 갇혀 살며 옆에 사람들이 죽는 모습에 힘들어하던 재석이었다. 빛을 무서워하는 재석에게 용득은 선글라스를 끼워 주며 안심하게 했다. 용득과 재석은 그런 짧은 순간에 우정이 생긴 것 같다. 재석은 죽기 전 용득에게 도망가서 잘 살 것을 당부한다. 거구의 사내 용득은 친구의 죽음에 발길이 차마 떨어지지 않지만 도망간다. 앞으로 용득이 도망가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그것도 궁금하다. 특히 남과 북 초능력자들은 모두 힘들게 살았는데 북한의 능력자들이 대부분 죽어서 슬펐다. 

   19화에서 봉석이는 이 체육관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한다. 희수도 봉석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할 때, 준화의 총알이 날아든다. 희수는 잽싸게 몸을 날려 봉석이를 보호한다. 이윽고 희수가 깨어나서 봉석이를 엄마에게 보낸다. 희수도 열심히 달려서 학교로 향한다. 언제나 알콩달콩 귀여웠던 이 커플은 위기에도 강하다. 드라마 보는 내내 봉석이와 희수만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마지막 20화는 어떤 결말이 될지 기다려진다.

 

무빙 관련 이미지와 대사의 저작권은 디즈니 플러스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