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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소년시대 4화 줄거리, 병태의 봄날은 간다

by 연잎의노래 2023. 12. 13.

1. 병태의 봄날이 사라지는 소년시대 4화 줄거리

   기억을 잃은 정경태(이시우)가 전학을 오고 장병태(임시완)는 깜짝 놀라게 된다. 호석이가 이름만 들어도 헷갈린다고 말한다. 경태는 기억은 잃었지만 몸은 여전히 날렵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더니 시비를 하는 대진을 한 번 엎어서 메친다. 다행히 병태가 말려서 경태는 그냥 교실로 돌아간다. 방과 후에 경태의 뒤를 밟아 병태는 미미 빵가게에 가게 된다. 병태는 그 집 아들이었다. 병태는 아까 싸움을 말려 줘서 고맙다고 한다. 병태 어머니는 빵까지 주면서 경태에게 병태를 잘 부탁한다. 한 편 공고생들은 당구장에서 짜장면을 먹으며 백호를 욕한다. 길을 가다가 공고생들과 마주친다. 공고생들이 병태를 위협하고 빵을 뿌려 버린다. 화가 난 경태는 공고생들을 다 물리친다. 어머니의 빵을 무시하는 듯한 공고생들을 경태는 제대로 혼을 내준다. 둘은 식당에 가서 고기와 술을 먹는다. 순진하듯 보이는 경태가 예전 기억을 찾을까 봐 무섭다. 병태는 경태가 기억이 없어서 안심을 한다. 다음 날 점심시간에 일진 무리는 돈을 걷고 싶어 한다. 병태는 돈을 걷지 말라고 한다. 아버지 돈 못 벌고 어머니 고생하시는데 돈까지 뺏기면서 학교 다니면 되겠냐고 병태는 소리를 지른다. 친구들은 병태의 이야기를 듣고 다들 병태 주변에 몰려든다. 친구들은 학교가 그럭저럭 다닐만하다고 좋아한다.

병태를 좋아하는 친구들

   이런 와중에 병태 아버지는 지영이 아버지와 불법 사교춤 춤판을 벌인다. 한 편 병태는 선화와의 데이트에 설레고 외출을 한다. 둘은 오리배도 타고 춤도 가르치면서 더 친해진다. 선화는 병태가 춤을 잘 추게 된 이유를 물어본다. 어릴 적 밖에 나가면 맞기만 하던 병태는 집에서 춤을 추었다. 그래서 병태의 춤에는 한이 담겨 있다고 한다. 선화는 병태에게 박남정 춤을 배우다가 넘어질 뻔한다. 둘은 같이 롤러스케이트도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 둘의 마지막 데이트 코스는 돈까스집이었다. 병태는 식사비가 부족해서 골목에서 만난 대진이에게 2천 원만 구해 달라고 한다. 친구들도 돈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대진이는 지나가던 경태에게 2천 원을 달라고 하다가 얻어 맞는다. 경태는 피묻은 돈 2천원을 가지고 식당에 두고 간다. 

2. 아슬아슬한 병태의 일상이 걱정되는 4화 감상평

   병태는 아산 백호 정경태가 전학을 오고 매일 긴장되는 삶을 산다. 방과 후에 경태의 뒤를 밟을 정도로 걱정한다. 다행히 아직까지 경태의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다. 해맑게 웃는 경태의 모습이 무섭기까지 하다. 언제 아산 백호의 본모습이 나올까 조마조마하다. 농고 학생들은 병태가 전학을 오고 학교가 그럭저럭 다닐만하다고 좋아한다. 아버지 돈 못 벌고 어머니가 고생해서 번 돈을 일진에게 바치는 초라한 삶을 살 던 아이들이었다. 병태가 전학을 오고 많이 맞아 본 병태가 그들 편에 선다.  맞는 것도 서러운데 돈까지 바치는 것은 진짜 힘들 것 같다. 한 편 병태는 용기 있게 애들한테 돈 걷지 말라하고 세상을 다 가진 듯하다. 선화와 즐겁게 데이트를 하면서 돈 걱정하는 병태의 모습이 웃긴다. 결국 데이트하다 돈까스 값을 낼 돈이 없어서 병태는 아이들에게 돈을 좀 빌려 달라고 한다. 본인이 돈 걷지 말라고 했는데 오히려 돈이 없어서 돈을 걷어 오라는 입장이 된 것이다. 피 묻은 돈 2천 원을 가져오는 경태의 모습이 오싹하다. 기억을 잃었지만 몸의 날렵함과 폭력성을 가지고 있는 경태가 언제 다시 기억을 찾을지 아슬아슬하다. 경태가 기억을 찾으면 바로 병태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제목이 '봄날은 간다'인가 보다. 병태 아버지는 아내가 요구르트 팔아서 생계를 이어 가는데 다시 춤판을 벌이니 참 걱정스럽다. 그리고 의외의 인물 호석이가 돋보인다. 호석은 지영이네 옆집에 살면서 지영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지영이는 호석이가 훔쳐보는 것도 질색한다. 두 눈을 뽑아버린다고 하는 지영이의 모습이 웃긴다. 앞으로 지영이를 사랑하는 호석이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그것도 궁금하다. 만화처럼 빠른 전개,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의 조화로운 연기가 끝을 향해 달려가는 '소년시대'의 결말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리고 '소년시대'의 ost 노라조의 '이판사판'도 드라마와 아주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