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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영화 '타겟' 줄거리, 살인자와 중고거래 후 타겟이 되다

by 연잎의노래 2023. 12. 18.

영화 '타겟' 포스터

1. 중고거래가 갑자기 겁이 나는 '타겟' 줄거리

   어느 날 인테리어 회사에 다니는 장수현(신혜선)은 이사를 가게 된다. 타일 마감을 두고 인부들과 실랑이를 벌인 수현은 부장에게도 혼이 난다. 수현은 이사를 갈 때 돈을 많이 사용해서 세탁기를 중고로 사게 된다. 하지만 세탁기는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 30만 원을 사기당했다고 생각한 수현은 경찰서에 신고한다. 또한 자신만의 검색으로 사기꾼을 찾아낸다. 하지만 이것이 큰 화근이 된다. 사기꾼은 살인을 하고 피해자의 물품을 팔고 돈을 벌었다. 
   수현이 사기꾼이 올리는 물건에 '사기'라고 말하고 돈 입금을 하지 말라고 한다. 화가 난 사기꾼은 무료 나눔 글을 올리고 수현의 전화로 문의가 빗발치게 한다. 또한 수현이 사는 곳으로 치킨 배달, 자장면 배달을 시킨다. 이사가서 행복하게 살 줄 알았던 수현의 평범한 일상은 파괴된다. 겁에 질린 수현은 주철호(김성균) 형사와 함께 세탁기를 샀던 대학생 집을 방문한다. 학생의 집은 모든 물건이 정리되어 있었고 커다란 김치냉장고 하나만 남아있었다. 죽은 대학생을 발견하고 사건은 급물살을 탄다.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나승현(강태오) 형사는 범인이 배달하는 현장, 경찰이 검문하는 현장에 있었음을 알아 차린다. 이미 주형사는 범인에게 당해서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있었다. 범인은 수현의 집에 CCTV를 설치하러 온 기사였다. 수현은 집안 곳곳에서 그녀가 감시당하고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집안을 둘러보다 자신을 좋아하던  김실장(임철수)이 살해된 것을 목격한다. 극심한 공포에 떠는 수현을 범인이 납치해 간다. 범인에게 납치된 수현을 돕다가 나승현 형사가 병원에 실려 간다. 심한 부상을 당한 그는 사망한다. 장수현은 폐인처럼 살다가 다시 주호철 형사의 전화를 받는다. 
   똑똑한 수현은 범인을 다시 불러내기 위해 자신이 미끼가 된다. 여러 가지 중고거래를 시도하고 근처에는 항상 주형사가 대기한다. 그러던 어느날 범인의 얼굴을 아는 수현에게 범인이 거래를 하러 접근한다. 수현은 공사장으로 그를 유인한다. 몸싸움을 벌이다가 수현은 지친다. 그때 주형사가 나타나서 범인과 몸싸움을 한다. 주형사가 칼에 찔리고 위험해질 때 다시 수현이 돕는다. 위기의 순간 주형사가 다시 깨어나서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창밖으로 둘이 떨어진다. 숨 가쁘게 진행되는 액션 연기에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장면을 쳐다보게 된다. 끝까지 칼을 쥐고 주형사를 위협하던 범인은 결국 사망한 채 검거된다. 수현은 범인이 검거되고 다시 인테리어 현장으로 돌아간다. 항상 까칠하던 수현은 이제 인부들에게 음료를 먼저 챙기며 평범한 일상 속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2.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되는
    '타겟' 감상평

   우선 김성균 배우와 신혜선 배우의 연기는 몰입을 가져온다. 요즘은 중고거래가 일상화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의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가 자칫하면 알려질 수 있다. 사기를 당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고거래의 사기에 쉽게 우리가 노출될 수 있다. 영화는 평범하게 물건을 받고 택배를 보내고 하는 우리의 일상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준다. 숨 막히게 펼쳐지는 다른 피해자들의 사례, 건물 배경 위로 모든 사람이 하는 중고거래의 사진이 보인다. 
   동료를 잃은 주호철 형사는 다시 수현과 손을 잡는다. 슬픔에 빠졌던 수현은 기운을 내서 다시 범인을 잡을 준비를 했다. 수현은 진짜 범인과 재회하고 고장이 났는지 확인하기 공사장으로 그를 데리고 간다. 숨 막히는 액션신에 배우들의 열연이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한시도 틈을 주지 않는 휘몰아치는 전개에 빠져 있다가 '그놈'이 검거된 후 우리는 안도감을 느낀다. 사실 '그놈' 역할을 한 배우는 임성재 배우이다. '무빙'에서 형님, 형님 하며 배신을 하는 그런 역할을 한 배우이다. '무빙'에서 조커처럼 악랄한 연기를 잘했기 때문에 '타겟'에서도 무시무시한 살인마 연기를 아주 잘했다. 얼굴 근육, 눈빛 하나도 연기를 위해 아주 자연스럽게 움직일 줄 아는 배우이다. 한편 수현을 짝사랑하는 김실장 역의 임철수 배우의 어설픈 연기도 재미를 주었다. 영화가 한창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순간에 꽃을 들고 나타나 수현을 좋아한다고 범인을 꽃으로 때리는 그의 연기는 스토커를 연상케 한다. 범인 다음으로 그의 집착이 수현을 괴롭혔다. 하지만 범인에게 어설프게 당하고 죽어서 안타깝기도 했다.
   솔직히 최근에 중고거래 앱에서 '4인용 식탁'을 무료로 나눠 준다고 해서 솔깃해서 가져왔다. 그런데 그 식탁은 도저히 밥을 먹기가 힘든 상태였다. 사진은 물론 아주 깨끗한 식탁이었다. 고마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갔는데 못 가져가겠다고 하자 주인은 화를 냈다. 억지로 가져와서 결국은 다시 우리가 돈 내고 버리게 되었다. 어떨 때는 아이 옷을 적절한 가격에 팔고 받은 분도 아주 만족하는 거래도 있다. 잘만하면 재활용도 되고 간단한 용돈도 벌 수 있는 중고거래는 우리의 흔한 일상이 되었다. 지난 여름에는 중고거래를 하다가 구직도 잘 된다고 해서 한 번 시도해 보았다. 파트타임 일을 하고 용돈을 버는 것이 꽤 흡족했다. 이렇듯 이제 중고거래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영화처럼 범죄자의 타겟이 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소액사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개인정보를 잘 관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한다면 범죄에 노출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