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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영화 더 문(The Moon) 줄거리, 우주로 가는 피나는 노력

by 연잎의노래 2023. 11. 3.

1. 줄거리

   오늘은 영화 더 문을 보게 되었다. 러닝타임이 2시간이라 볼까 말까 고민했는데 처음부터 흡입력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화면을 끌 수 없게 만들었다. 평소 고흥에 나로호 우주센터가 있다 이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우주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본 영화 중에 가장 감동적이었다. 대한민국의 우주대원 황선우’(도경수)2029년 동료 2명과 함께 달로 간다. 하지만 태양 흑점 폭팔로 인한 태양풍으로 기체에 결함이 생긴다. 이것을 고치러 나간 이상원(김래원), 조윤종(이이경)이 밖에서 목숨을 잃고 선우는 우주에 혼자 남게 된다. 나로 우주센터에서는 선우를 구하기 위해 전임 우주센터장 김재국(설경구) 박사를 모셔 온다. 5년 전 선우의 아버지는 나래호사건에서 대원들이 목숨을 잃자 극단적 선택을 한다. 김재국은 나래호 사건의 충격으로 센터장을 그만두고 소백산 천문대에서 일을 한다. 멧돼지 사냥을 하고 있을 때 헬기가 그를 모시러 온다. 그는 사냥을 하기 위해 총알도 준비하지 않고 나온다. 재국의 원래 품성을 보여 주는 일화이다. 선우를 살리기 위해 한국항공우주국은 나사에 도움을 요청한다. 나사는 한 번의 기회를 주지만 착륙선의 이상으로 도킹할 수 없는 상태로 달 뒷면에 떨어진다. 4시간 이상 통신이 두절 되고 대한민국은 선우의 죽음을 알린다. 하지만 나사의 윤문영(김희애)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는 선우의 위치를 전남편인 재국에게 알려 준다. 소백산 천문대에서 선우와 다시 통신하게 되는 재국에게 갑자기 헬기가 날라 온다. 같이 일하는 한별(홍승희)이가 소장님이 죽었다고 거짓말해서 헬기가 온 것이었다. 우리 달나라에 있는 사람 좀 구해 보자고 하니까 소방대원이 달을 보며 더 문?’하는데 그 대사가 웃긴다. 한별이는 선우를 살리기 위해 계속 말을 걸어 잠들지 않게 돕는다. 또한 선우가 구조 요청을 하는 목소리를 유튜브에 올려 전 세계 사람들로 하여금 무사 귀환을 염원하도록 돕는다.

   

2. 감상평

   선우는 평소 아버지의 유언을 읽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품고 있었다. 나래호 사건 때 아버지는 심각한 엔진 결함을 알면서도 우주 강국으로 가는 꿈을 위해 동료들을 사지로 보내고 발사를 추진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선우가 루나게이트에 도킹을 실패한 후에 산소를 꺼버리자 재국이 원래는 자신의 성공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선우 아버지가 죽었다고 말한다. 선우 아버지는 엔진결함을 알리고 발사를 미뤄 달라고 했지만 본인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 지구로 살아 돌아와서 아버지를 용서해 달라고 말하는 김박사의 말에 선우는 다시 산소를 켠다. 울퉁불퉁한 달 표면을 거쳐 달 앞면으로 온 선우는 드론을 몸에 붙이고 착륙선에서 달 표면으로 뛰어내린다. 윤문영 디렉터는 방문을 잠그고 나사 직원들을 따돌린다. 감시를 당하고 있지만 자신의 직함을 버리고서라도 선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우주에 있는 대원들에게 각자 국적은 다르지만 반파된 착륙선을 타고 노력하는 황선우 대원을 살려 달라고 호소한다. 대원들은 감동받아 자발적으로 선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윤 디렉터는 징계를 받으러 끌려간다. 개인적으로 김희애씨 영어 발음도 좋으시고 어학원에서 공부 열심히 한다던데 이 장면에서 절절한 호소력으로 빛을 발했고 공부한 모든 것을 쏟아부은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나사의 도움으로 선우는 무사히 지구에 돌아 온다. 2주 후 한국에 온 선우는 소백산 천문대에 우주복을 입고 관람하는 아이들에게 둘러 싸인다. 재국과 선우는 서로 마주 보며 미소를 짓고 최고라고 손을 들어 올린다. 한 편 징계를 받으러 갔던 윤문영(김희애) 디렉터는 나사의 우주센터장으로 부임하게 된다. 황선우 대원을 구하면서 보여 준 윤 디렉터의 인류애가 나사가 추구하는 목표와 같다며 징계를 당한 인물이 센터장이 되는 것은 이례적이라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우리 나라도 열심히 기술력을 축적하여 우주 시대에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없던 애국심도 생기게 만들어 주는 영화 더 문이었다. '더 문'은 32회 부일영화상 미술,기술상을 받았다. 주연 배우 도경수는  부일영화제에서 남자 올해의 스타상을 받았고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23에서 아시아 와이드상을 받는다. 또한 제5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에서 특수영상 연기상을 받았다. 우주로 향하는 꿈과 노력이 한국의 미래를 밝혀 줄 그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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