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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웰컴투 삼달리 1화 줄거리, 삼달 제주로 돌아오다

by 연잎의노래 2023. 12. 19.

1. 숨이 차서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삼달에 관한 이야기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열리고 9살 조삼달(신혜선)은 대회에 나간다. 삼달은 커서 개천에서 난 용이 되고 싶다고 한다. 친구 조용필은 소녀의 개천이 되어 주는 꿈을 꾸었다. 소년과 소녀에게서 엉뚱섬이 사라지고 그들은 어른이 되었다. 삼달은 제주를 떠나는 비행기를 보며 육지로 가는 꿈을 꾼다.

송해 선생님께 개천의 용이 되겠다고 말하는 조삼달

   조삼달은 조은혜가 되었고 작가와 사귀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바람 피는 것을 목격한 은혜는 복수를 꿈꾼다. 길거리에서 분노하던 은혜는 다음날 물김치 한 통을 가져다 남자친구 머리에 부어 버린다. 심란한 삼달이 차에서 라디오를 켜자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흘러나온다. 한 편 제주도에서 삼달의 친구 조용필(지창욱)은 운전하며 '단발머리'를 부른다. 용필은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일하고 있다. 용필은 본청과 화상회의를 할 때 제외가 돼었다. 그의 막무가내식 일 스타일로 화상회의에는 그를 못 들어오게 문을 잠갔다. 하지만 그의 일기예보 예측은 빗나간 적이 없었다. 용필은 해녀 회장 삼달의 어머니와 친하게 지내고 잘 챙기고 있었다. 

   조삼달은 조은혜란 이름으로 톱스타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사진작가로 유명해졌다. 또한 파리매거진도 그를 좋아했다. 한편 어시스턴트 방은주는 잘나가는 삼달을 질투하고 있었다. 회식 자리에서 천충기 에디터에게 물김치 테러를 한 사건이 화제가 된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은주는 삼달에게 천충기와 함께 한 사진을 보낸다. 은주는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삼달에게 화가 나 있었다. 쿨한 척했지만 삼달의 마음은 괴로웠다.       둘은 바람났지만 삼달에게 미안해하지 않았다. 괴롭지만 삼달과 함께 해 줄 수 있는 친구는 없었다. 외로운 삼달과 달리 제주에 사는 친구들은 정겹게 살았다. 둘째가 태어나서 처음 한 말이 '엄마'라고 부르는 친구도 있고 전화만 하면 샤워하다가 달려가는 친구도 있다. 삼달의 조카는 아침에 숙취해소제를 갖다 준다. 술 취한 삼달은 집에 와 울면서 괴로워한다. 아침에 삼달은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어제 방은주가 한강에서 갑질과 언어폭력에 시달리다 한강에서 투신 시도를 했다고 나온다. 이 일로 인해 삼달은 일이 끊기고 광고회사는 위약금을 달라고 한다. 프로젝트는 다 거절되고 파리매거진과의 사진전도 취소된다. 삼달은 이 사건으로 모든 커리어가 무너진다. 지난 15년이 무너진 것이다. 삼달은 고향 제주에서 해녀들을 교육할 때 가장 강조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오늘 숨만큼만 있다 오라'는 말이다. 평온해 보이는 바다가 언제 위험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삼달도 해녀들처럼 '숨비소리'를 낼 때가 온 것이다. 해녀들은 삼달이네 세 딸이 가장 성공했다고 부러워한다. 삼달의 어머니는 세 딸이 이혼녀, 노처녀, 과부인 것을 한탄한다. 삼달의 부모님은 세 딸과 손녀가 제주로 돌아온 것을 보고 기겁한다. 

   

2. 삼달과 용필의 서사가 시작되는 1화 감상평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드라마가 시작된다. 일요일 정오를 항상 함께 하던 송해 선생님의 젊은 시절 모습도 반갑다. 삼달은 제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육지로 가고 싶어한다. 노래자랑에 나가면서도 자신은 '개천의 용'이 되고 싶다고 한다. 용필은 자신은 소녀를 지켜주는 '개천'이 되고 싶다고 한다. 아직 드라마를 다 보진 못했지만 용필이 단발머리 소녀 삼달을 지켜주는 든든한 개천, 고향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천생연분의 향기가 난다.

   삼달은 육지로 가서 파리매거진 월드투어 사진작가에 합류할 유명한 사진작가가 된다. 15년 동안 힘들게 노력해 온 결과물이었다. 모든 월드스타가 함께 작업하고 싶은 사진작가가 되고 연애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배가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자 모든 일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누구나 질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삼달처럼 하루아침에 갑질의 아이콘이 되어서 고향으로 내려오기도 쉽지 않다. 자신이 가장 싫어하던 개천, 고향이 상처받은 삼달을 위로하고 품어줄지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아직 자세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두 소년, 소년의 엉뚱 섬이 어떻게 무너졌는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삼달 자매가 가진 사연도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드라마를 보는데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다가 눈을 즐겁게 한다. 삼달이 억울하게 모든 것을 잃은 것이 복원되고 그는 개천에 남을지 아니면 서울로 돌아갈지도 기대된다. 제주 해녀들은 딱 오늘 하루의 숨만큼, 참을 수 있을 만큼만 바닷속에 있다 오라고 말했다. 삼달의 지난 15년은 그에게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주었지만 이제 바다 위로 올라와서 다시 숨을 쉴 때가 아닌가 한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본의 아니게 신혜선 배우의 '타겟'을 포스팅하고 '웰컴투 삼달리' 드라마를 보았다. 배우님 진짜 소처럼 열심히 일하시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