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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웰컴투 삼달리 6화 줄거리, 소박한 조용필의 꿈

by 연잎의노래 2023. 12. 28.

1. 용필의 꿈에 관한 이야기

 6화는 조용필(지창욱)의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국노래자랑에 나간 삼달의 꿈은 개천의 '용'이 되는 것이었다. 용필은 자신의 꿈은 '개천'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 용필의 마음속에 있는 꿈은 '삼달이와 엄마'였다. 용필은 삼달이와 엄마가 꿈을 이루면 자신의 꿈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용필의 꿈은 이루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삼달을 지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엄마가 물질을 하다 사고로 돌아가시자 용필의 꿈이 사라진다. 하지만 아직 삼달이 있기 때문에 아직 꿈이 빛 바래진 않았다. 부상도와 조용필은 삼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서로 달려간다. 삼달은 매거진 X의 프로젝트에 방은주가 자신의 프로젝트를 훔쳐간 사실을 알고 서울로 간다. 삼달을 위해 상도와 용필은 따라서 서울에 간다. 서울에 간 삼달은 방은주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한다. 삼달 때문에 자살하고 싶은 것이 맞냐고 물어본다. 은주는 아니라고 한다. 그제야 삼달은 은주가 자신을 밟고 올라가기 위해 남자친구도 뺏고 프로젝트 파일도 훔쳤음을 깨닫는다. 속이 상한 삼달은 건물을 빠져나가 '제주사랑은행' 계단에 가서 운다.

서울 한복판에  '제주사랑은행'처럼 되고 싶었던 삼달이

삼달은 서울 생활이 힘들고 엄마가 보고 싶을 때 그 계단에 가서 울었다. 삼달은 자신이 변했을까 봐 방은주에게 묻지 못했다. 용필의 위로에 삼달은 다시 웃는다. 용필은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위로해 준다. 삼달은 서울 한복판에 의지할 것 하나 없이 서 있는 '제주사랑은행'이 뻔뻔하다고 생각했다. 자신도 뻔뻔하게 버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갑질 사건이 있을 때 괜찮냐고 물어 봐 주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웠다. 자신이 죽어라고 달려온 길이 빈 껍데기 같아서 괴로운 것이다. 제주로 돌아온 삼달은 엄마에게 밥을 주라고 한다. 그동안 바빠서 못 먹은 엄마 밥을 먹고 기운내고 싶어 한다. 용필은 삼달이 엄마에게 부표에 예쁜 커버를 만들어 준다. 용필의 방을 청소하던 조상태(유오성)는 왜 꽃무늬천이 용필이 방에 있는지 묻는다. 계속 용필이 아빠는 빨간 실뭉치와 꽃무늬천을 버리려고 한다. 그리고 삼달 엄마와 진달은 삼달이 왜 서울에 갔다 왔는지 궁금해한다. 한편 부상도는 제주에 돌아와서 용필에게 아직도 삼달을 못 잊었냐고 묻는다. 용필은 자신은 삼달을 '안' 잊었고 잊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상도에게 삼달을 좋아하는 마음을 누구에게 허락 맡고 그래야 되는 것은 아니라고 알려 준다. 

2. 누군가를 지키는 꿈에 관한 이야기, 6화 감상평

용필은 어렸을 때부터 소박했다. 삼달은 개천에서 꿈을 이뤄 용이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용필은 개천이 되고 싶다고 한다. 보통 꿈은 '이루다'라는 동사와 관련지어 생각한다.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무슨 꿈을 꾸고 있니? 꿈이 뭐야?'라고 묻는다. 하지만 용필의 꿈은 '지키다'라는 동사와 관련된다. 용필은 물질하던 엄마를 사고로 잃게 된다. 용필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엄마와 삼달이었다. 엄마를 잃은 용필은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일하고 있다. 용필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기상청예보관이 된다. 엄마를 잃어서 용필의 꿈은 빛이 바랜 듯했다. 하지만 삼달이 돌아왔고 다시 용필은 지킬 것이 생겼다. 제주 해녀들은 생계를 위해 위험천만한 바다에 목숨을 걸고 들어 간다. 그러다가 용필이 엄마처럼 목숨을 잃기도 한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제주 '바당'은 옥빛의 아름다운 바다이다. 하지만 고미자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부미자(용필이 엄마)를 바다에서 잃었다. 원수 같은 바다이지만 자식의 입에 들어가는 먹을 것을 주고 학비를 보태 주는 것 또한 바다이다. 방은주는 남이 만든 프로젝트 파일을 훔치고, 남자친구를 빼앗는다. 하지만 자신이 계획하지 않은 프로젝트로 얼마나 날 수 있을까? 파멸이 멀지 않아 보인다. 한 편 마음씨 착한 친구를 잃은 고미자는 용필이 아빠에게 미움을 받는다. 용필이 아빠가 고미자를 용서해야 삼달이와 용필이도 서로 잘 이루어질 수 있다. 아직 부미자의 죽음에 대해 용필이 아빠 조상태가 왜 원한을 갖고 사는지 이유는 잘 모른다. 삼달은 서울에 가서 꿈을 이루고 개천의 용이 되었다. 하지만 자신이 변해서 남에게 상처 주고 죽음까지 몰아갔는지 걱정돼서 괴롭다. 그러나 용필은 위로한다. 아무리 변했어도 조삼달이 갑질을 해서 다른 사람을 죽게 만들 사람은 아니라는 믿음이다. 그 믿음이 수많은 연예인 친구, 기자, 잡지사의 어떤 인맥 보다 더 삼달을 위로한다. 부상도가 원하는 것은 삼달을 위로하는 것이었다. 상도는 어렸을 때부터 착하고 삼달을 좋아했었다. 하지만 용필이 때문에 고백도 못하고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산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멈출 수도 없다. 착한 상도도 좋은 짝을 만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