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보며 울고 웃고

웰컴투 삼달리 8화, 고사리 장마

by 연잎의노래 2023. 12. 30.

1. 바다를 이겨내는 제주 해녀 이야기

제주에는 봄을 시샘하듯 고사리 필 때 장마가 오곤 했다. 조삼달(신혜선)과 조용필(지창욱)은 용필이 아빠를 무서워한다. 조상태(유오성)는 옆집 고미자가 주는 해산물은 절대로 먹지 않았다. 용필은 삼달이 아직도 그렇게 밉냐고 물어본다. 삼달이 엄마는 심장약을 몰래 먹으며 딸들에게는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뉴스를 듣던 진달은 AS그룹이 갑질 의혹으로 시가 총액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편치 않다. 그리고 해달이는 하율이가 왜 엄마를 이모로 불렀느냐고 물어보지만 대답하지 않는다. 해달이도 아빠가 동창 아줌마를 집으로 데려 왔을 때 난리를 했다. 하율이도 해달을 닮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하율이는 돌고래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열심히 공부한다. 해녀들은 삼달이와 용필이에 대해 다시 사귄다고 또 수다를 떤다. 그때 상도가 자신도 육지에 갔다고 하자 셋이 놀러 갔구나 하고 말한다. 용필은 미자에게 줄 꽃무늬 태왁 커버를 만들어서 온다. 회장님 바다에서도 꽃길만 걸으라는 뜻이다. 바다에 들어간 미자는 바닷속에서 갑자기 심장이 아프다. 상태는 용필이를 다시 본청에 보내달라고 제주기상청에 전화한다. 상도는 삼달이와 산책을 하고 싶어서 집으로 찾아온다. 상도는 고향이니까 대충 살고 대충 입으라고 전한다. 바닷가에서 상도는 삼달의 마음이 건강하다고 해서 갑자기 웃는다. 상도의 위로가 맘에 든 것이다. 해녀들이 회장님을 빨리 찾아서 위기를 모면한다. 이 광경을 기상청 화면으로 보고 있던 용필도 긴장했다 안도를 한다. 삼달은 엄마가 물질해서 온 소라를 들으려다 못 든다. 엄마는 죽기 전 날까지 물질해서 자신이 번 돈 자기가 쓸 것이라고 한다. 자식의 돈은 못 받는다고 말한다. 미자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용필이 집에 소라 한 바구니를 갖다 놓는다. 상태는 집에 오자마자 그것을 보고 바로 휴지통에 갖다 버린다. 해달과 진달은 하율과 함께 돌고래를 보러 간다. 공지찬은 하율과 돌고래가 궁금하면 돌핀센터에 놀러 오라고 전한다. 그때 삼달리를 지나가던 대영은 진달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하율을 발견한다. 대영은 진달에게 애가 있는지 궁금해서 집까지 찾아온다. 진달이 조카라고 말하자 돌아간다. 어리바리한 대영은 진달이 아빠가 작살을 들고 나오자 도망간다. 진달은 이럴 시간에 가서 회사를 살리라고 말한다. 삼달은 퇴근하는 용필에게 엄마가 어디 아픈지 물어 본다. 하지만 용필도 자세한 이야기를 말하지 않는다. 바닷가를 걷던 그들은 친구들이 부르는 아지트로 올라간다. 눈치 없는 경태는 둘이 사귀냐고 다시 물어본다. 친구들은 삼달에게 기상청 사진전에 나가 보라고 한다. 경태는 삼달이 찍은 풍경 사진을 많이 갖고 있었다. 삼달은 추억을 돌아보며 기상청 사진전에 접수하려고 한다. 온라인 접수는 마감됐고 다음 날 아침 용필과 현장접수를 하러 간다. 접수를 하고 기상청을 구경하러 간다. 용필은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예보관이 되었습니다'라고 자신이 예보관이 된 이유를 적었다.

용필이 예보관이 된 이유를 보고 감동하는 삼달이

용필은 비가 올 것 같은데 회장님이 물질을 하러 갔는지 궁금하다. 해녀들이 물질을 마치고 뭍으로 가려고 할 때 회장님은 갑자기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다. 해녀들이 회장님을 찾고 119를 부른다. 기상청에는 해경에게 물질하던 해녀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다. 용필은 실종 해녀의 태왁색이 꽃무늬라고 한다. 실종 해녀가 심장질환 환자라고 발견하면 심장부터 체크해 달라고 한다. 진달, 해달, 삼달 모두 바다로 향하고 소라를 버리러 나오던 상태도 바닷가를 향해 뛴다. 삼달이 아버지도 다른 버스 기사와 교대하고 곧장 바다로 향한다. 4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사리 장마'였다. 어릴 적 용달이 엄마도 고사리 장마에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왔다. 아직 삼달이 엄마의 생사를 모르며 모두가 엄마를 부르며 절규하고 8화가 끝이 난다. 

      

2. 아름답지만 위험한 바다에서 일하는 제주 해녀 이야기 감상평

삼달이 엄마는 말한다. 바다는 우리 새끼 입에 들어가는 먹을 것이며 학비를 준다고 말이다. 그리고 뭐 해 준것이 있다고 자식의 돈을 받느냐고 한다. 죽기 전 날까지 바다에서 스스로 벌어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제주해녀박물관에 갔는데 거기서 제주 해녀의 강인함을 느꼈다. 억척스럽게 제주의 자연환경을 이겨 내고 학교에 육성회비를 주고 독립자금을 마련했다고 말이다. 아주 어린 소녀가 바다로 들어갔다고 늙을 때까지 바다와 함께 사는 것을 보았다. 옆집 용달이 아버지는 '고사리 장마'에 아내 부미자를 잃었다. 아내를 잃은 원망이 물질을 같이 하러 들어간 고미자에게로 향한 듯하다. 그래서 마음속의 한을 가지고 삼달이와 용필이가 사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듯하다. 삼달은 패션 사진 작가로 활동했었다. 하지만 친구들의 추천으로 기상청의 제주 풍경 사진전에 접수를 한다. 접수를 하러 기상청에 간 삼달은 용필이 왜 기상예보관이 됐는지 벽에 있는 액자에서 용필의 마음을 읽는다. 용필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기상예보관이 되었다. 용필의 꿈은 '엄마와 삼달'이였다. 비록 엄마는 죽었지만 삼달이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이제 삼달을 지키고 싶어 한다. 그리고 용필이 매일 알뜰히 보살피는 사람은 삼달이 엄마 '고미자'였다. 일부터 기상청 화면에서 잘 보려고 삼달이 엄마의 태왁에 꽃무늬천으로 커버를 만들어서 기상청에서 삼달리 앞바다를 지켜보고 있었다. 삼달이네 가족을 모두 싫어하던 상태도 해녀 실종 소식이 들리자 바로 바닷가로 향한다. 자신도 누군가를 잃은 아픔이 있으니 누가 또 죽는다고 하면 싫은 것이다. 삼달이 엄마가 위기를 이겨내고 살아 돌아오길 바란다. 그래서 상태의 마음도 누그러져 용필과 삼달이 다시 사귀도록 허락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