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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웰컴투 삼달리 10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변수 이야기

by 연잎의노래 2024. 1. 2.

1.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변수 이야기

 8년 전 조삼달(신혜선)은 조용필(지창욱)에게 헤어지자고 말한다. 용필은 같이 유학 가기로 하고 제주에 허락받으러 왔었다. 하지만 삼달은 막무가내로 이별을 고했다. 원인은 용필이 아빠 조상태 때문이다. 상태는 10년 동안 고미자(김미경)에 대한 미움을 쌓고 살았다. 부미자의 제삿날에 음식을 차려 온 고미자에게 상태는 음식을 엎으며 화를 낸다. 고미자는 갑자기 심장을 움켜 잡고 쓰러진다. 삼달이는 본인이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다시 용필이네 대문을 붙들고 못 헤어지겠다고 매달린다. 이제 삼달은 자신을 흔드는 용필에게 그만 걱정하고 챙기지 말라고 한다. 상태는 화가 나서 용필이 가지고 있던 꽃무늬 천은 내다 버린다. 삼달이와 용필이가 키스하는 것을 쓰레기 버리러 나간 경태 엄마와 지나가던 상도가 보게 된다. 다음 날 술 먹고 자던 경태는 자고 있던 용필이를 발견한다. 용필이는 집에서 쫓겨났다고 말한다. 집에 돌아오니 상태는 용필의 짐을 한가득  현관에 쌓아 놓았다. 용필이는 아지트로 짐을 챙겨 온다. 눈치 없는 경태는 용필이가 왜 아빠에게 반항을 하는지, 상도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를 못 한다. 다음 날 집에서 깨어난 삼달은 전날 밤의 기억이 없다. 삼달이네 세 자매는 엄마가 물질을 가지 못하도록 해녀복을 숨겨 버린다. 해녀들은 삼달리에 AS테마파크가 들어오면 수억 받을 것이고 물질을 그만두지 않을까 수다를 떨며 물질을 하러 간다. 전대영(양원경)은 진달이를 험담하게 남달리 사람들에게 화를 낸다. 고향 사람들이 험담을 하는 것에 화가 난 전대영은 서류에 승인을 하지 않고 나가 버린다. 밤에 대영은 고비서와 술을 마시러 간다. '폭삭속았수다'는 '수고하셨습니다'인데 그 말을 늙었다고 알아들은 대영의 모습이 코믹하다. 대영은 남달리 말고 삼달리에 사업을 추진해 보려고 한다. 한편 출근해서 기분 좋게 커피를 마시던 용필은 갑자기 징계를 받는다. 삼달이 엄마가 아팠을 때 근무지를 이탈해서 기상예보를 못하게 된다. 삼달이는 기상청에서 하는 사진전에 작가로 뽑힌다. 기상서비스과에 근무하게 된 용필은 삼달과 사진 촬영을 하러 가게 된다. 한편 해달은 친구들과 오랜만에 회포를 푼다. 그런데 친구들이 해달을 데리고 간 곳은 헌팅 포차였다. 그래서 3명과 만남을 하게 되는데 거기에서 공지찬을 만난다. 지찬은 제주남방 큰 돌고래 보호센터에서 일하고 있었다. 해달은 조카를 보는 사람으로 소개된다. 지찬은 세상에 돈 말고도 의미 있는 일들이 많다고 말하고 해달은 그런 지찬이 마음에 든다. 삼달은 용필과 풍경 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예전에 삼달만 알고 있던 곳은 모두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삼달을 '조은혜 ' 사진작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갑질 사건을 떠올리며 삼달을 욕한다. 삼달은 웨딩사진을 찍으려는 커플들의 사진을 찍어 주셔서 새삼 보람을 느낀다. 갑질한다고 욕했던 사람들의 웨딩 사진도 찍어 주었다.

신혼부부의 사진을 찍어 주는 멋진 삼달이, 삼달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용필이

상도는 삼달에게 주려고 일회용 카메라를 사서 삼달이를 찾아다닌다. 용필이와 삼달이는 바닷가에서 석양을 찍으러 간다. 삼달은 '원샷 원킬'이라며 일회용 카메라를 들고 간다. 예전에 자신이 사용하던 일회용 카메라는 필름이 아까워서 함부로 사진을 찍지 못했고 삼달은 그것으로 유명해졌다. 상도는 씁쓸하게 삼달을 찾아다니다 용필이와 같이 있는 삼달을 보게 된다. 상도는 친구들이 서울에 있을 때 삼달에게 줄 목걸이를 사서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었다. 하지만 삼달은 용필이와 서로 커플 반지를 끼고 좋아하고 있었다. 상도가 예측하지 못했던 가장 큰 변수는 둘이 좋아하는 것이었다. 현재의 삼달은 좋은 풍경이 있는 곳은 관광지가 들어섰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제주 하늘'이라고 좋아한다. 용필은 삼달이 그제 둘이 서로 고백했음을 전한다. 그리고 고미자는 해달, 진달이와 함께 어촌계 회의를 하러 간다. 삼달리에 테마파크를 세우려는 전대영과 삼달이네 가족이 모두 만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2. 자연스럽게 새로 솟아나는 사랑, 10화 감상평

 막을 수 없는 인연은 어떻게 해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삼달이와 용필이의 인연이 그렇다. 상태가 고미자를 미워해도 삼달이와 용필이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마음씨 착한 상도는 사랑도 조심스럽게 한다. 상도는 기회를 봐서 삼달을 좋아한다고 카드도 쓰고 목걸이도 준비해서 서울에 간다. 하지만 이미 삼달이와 용필이는 커플링을 끼며 사귀고 있었다. 사랑은 역시 타이밍인가 보다. 짝사랑을 허용하지 않는다.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도 이겨낸다. 부미자를 죽인 것은 고미자가 아니고 제주의 험한 날씨였다. 용필이는 더 이상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으려고 자신의 꿈도 포기하고 제주도에 남아 꽃태왁을 만든다. 기상청 CCTV에서 잘 보이게 하려고 8년간 꽃태왁을 만들고 사랑하는 이의 엄마를 지켜보는 심정은 어떨까? 정말 진정한 순정을 보여 준다. 눈치 없는 경태도 보이지 않는 여자를 8년이나 사랑했다고 욕하고 두 손을 들게 만든다. 마음이 하는 일을  그 누가 멈출 수 있으랴? 삼달이도 용필이도 마음을 막지 못한다. 8년의 시간도 허무하게 만든다. 전대영도 마찬가지다. 전대영은 진달의 불의에 굴하지 않는 진달의 매력에 반한다. 고향 사람들이 진달을 욕할 때도 용납하지 못한다. 형들에게 빌빌대는 대영의 모습과 상반된다. 대영은 삼달리에 와서 사업을 추진하려다 장인, 장모님에게 혼이 날 처지다. 바짝 엎드려 사업은 취소하고 다시 진달을 저에게 주라고 할 것 같다. 재미난 11화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