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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무빙 15화 줄거리, 북한능력자들이 오다

by 연잎의노래 2023. 9. 17.

1. 북한능력자를 모으는 국가재능육성사업 이야기

   강당 사건 동영상을 본 주원과 미현은 의심을 품고 학교로 향하게 되고 무빙 15화는 긴장감이 흐르면서 시작된다. 미현과 주원은 늘 평범한 삶을 살지만 자식들을 위해서는 언제나 출동할 준비를 한다. 강훈이는 아침에 등교하며 전자 발찌를 찬 아버지에게 인사를 할까 말까 하다가 인사하고 등교한다. 두 번의 전과가 생긴 재만은 출소 후에도 전자 발찌를 차며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한다. 어렸을 때 강훈이와 즐겁게 시간 맞춰 어린이집에 등교하던 모습이 그립다. 희수는 강당에서 자신을 구해 준 강훈이에게 고마워하고 편의점에서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강훈은 수시에 합격했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것이라고 나온다. 교장 래혁은 강훈이 괴력과 스피드를 가진 초능력자임을 미리 알고 정원고로 입학시켰다. 강훈은 아버지 재만의 전과를 없애 주는 조건으로 국정원에 들어갈 결심을 한다. 겉으로는 사춘기의 불만 많은 아들처럼 나오지만 속 깊은 강훈은 아버지의 전과를 없애주기 위해 그 제안을 받아 드린다.

강당의 체육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자 다른 체육센터로 향하는 봉석이와 희수

   희수는 강훈이를 질투하는 봉석이를 한 번 안아서 들어 올려 준 후 자신의 가방까지 매게 하고 체육관으로 향한다. 학교에 간 미현이 봉석이에게 일찍 집에 가라고 전화하라고 하자  봉석이는 집에 가는 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희수는  '불효자식'하고 쳐다 본다. 봉석이가 나 오늘 너 운동 도와줄 거야 하니까 바로 '착한 자식'이 된다. 희수와 봉석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귀엽기만 한다. 한편 주원과 미현은 강당 사건 동영상을 보고 의심을 품은 채 학교로 간다. 그들은 뛰어난 능력으로 상황을 금방 파악하고 정원고에 초능력자 아이들이 모여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 사이 북한의 최고 능력자인 정준화(양동근)는 이마에 흉터가 있는 모습으로 버스에 등장한다. 계도가 급하게 차를 몰아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옆으로 쏠림에도 불구하고 준화는 균형을 잘 잡고 서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버스가 커브길에 돌 때 살짝 공중에 떠오르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도 비행 능력이 있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학교의 청소부 아주머니나 주원과 미현을 알아보고 어딘가에 전화를 하는 경비 아저씨 모두 수상하다. 드라마 초반에 청소부 아주머니, 경비원 아저씨도 비밀이 있을 거라고 네티즌들이 추측하던데 역시나 그랬다. 또한 처음에 일환을 보고 주원이 북한의 능력자 천일을 막으려 등장했을 때, 중대장 옆에 있던 군인이라고 말한 분이 있었는데 역시 네티즌의 날카로운 눈썰미는 따라올 자가 없다. 학교에 주원과 미현이 온 것을 알아채고 북한의 능력자들이 학교로 도착하면서 15화는 긴장감을 풍기고 마무리된다. 역시나 주원, 류승룡 배우의 존재감은 극 전체를 장악하고 부드럽지만 능력 많은 한효주의 활약도 기대를 하게 만든다.

 

2. 감상평

  희수와 지희의 교통사고도 국정원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 주원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래혁은 자신이 일을 허투루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서 사고에서 무사히 살아남은 희수와 봉석의 비행 능력을 일찌감치 알아차리고 초능력자들의 아이들을 미래를 위해 키우자고 용준에게 제안한다. 식당에서 그들이 식사를 하고 나가는 것을 래혁이 유심히 지켜본다. 무빙에서 최고의 악역은 용준이고 그다음 악역은 래혁인 듯하다. 결코 흔적을 놓치지 않는다는 래혁은 국가재능 육성사업으로 정원고 교장이 된다. 나중에 주원이 이 사실을 알아서 지희의 몫까지 크게 혼을 내줬으면 속이 후련할 듯하다. 주원과 희수가 전부였던 지희가 사고로 죽는다. 주원의 삶을 변화시켰던 지희는 죽어가면서도 희수가 다치지 않는 것을 보고 활짝 웃는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대신에 희생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는 더 예쁜 희수가 있는 것이다. 항상 모범생으로 사는 강훈이의 마음씨도 칭찬할만하다. 강훈이는 아버지 재만의 전과를 벗겨 주기 위해 자신의 미래도 희생한다. 처음에는 사춘기가 되어 반항하느라 아버지를 싫어하는 듯한 강훈이의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강훈이의 실제 본 마음은 달랐다. 강훈이는 어렸을 때 서로 아버지와 행복하게 지냈지만 항상 슈퍼마켓의 평상에 앉아 자신을 기다리는 아버지를 약간 못마땅해 했었다. 자유가 없던 재만을 위해 강훈이는 기꺼이 국정원에 들어가기로 한다. 아버지 재만에게 자유를 주기 위함이었다. 두 부자의 서사도 나중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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