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아의 마음을 알게 되는 이찬의 이야기
드디어 이런 날이 오네요.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티빙에서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포스팅하다 보면 언젠가는 1등 하겠지 하고 남들이 '힘쎈 여자 강남순' 포스팅하라고 했는데 제 마음의 1등을 세상이 다 알아주는 날이 왔습니다. 또한 청아의 짝사랑이 이찬에게 전달되는 이야기도 전해지구요, 얼쑤우!
'첫사랑 사기 조작단'은 세원여고 앞에서 잠깐 공연을 펼친다. 은결(려운)에게 돌아오라고 하는 이찬(최현욱)의 구애 작전이었다. 하지만 이찬은 밴드에 돌아가는 대신 세경(설인아)을 만나지 말라는 조건을 건다. 이에 화가 난 이찬은 은결과 주먹다짐을 하고 세원여고 선생님들에게 쫓기면서 멤버들이 탄 트럭은 학교 앞을 떠나게 된다. 이찬이 체육 선생님에게 걸려 혼나려던 찰나, 청아(신은수)가 체육 선생님의 발을 걸어 이찬이 무사히 도망가도록 돕는다. 역시 인연은 따로 있는 듯하다. 은결과 은유도 선생님들을 피해 숨다가 튜브에 들어간다. 은결의 멱살을 잡으며 은유는 언제부터 나를 좋아했느냐고 따진다. 이찬이 좋아하는 것 아니었냐면서 따지는데 은결은 세경이라 생각하고 아줌마 왜 이렇게 말을 잘하냐고 속으로 당황한다. 처음 본 순간부터, 너무 예뻐서 좋아하게 됐다는 은결의 말에 은유는 기분이 좋아서 알았다고 한다. 은결은 이런 것이 먹히냐고 하면서 아줌마 세원여고 여신 맞아하면서 구시렁댄다. 은유는 넌 나에게 '시바 스키'와 같다면서 답변을 기다리라고 말한다. 은결은 첫날부터 문제를 일으켜 반성문을 쓰게 되고 유학 간 줄 알았던 세경은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된다. 캐나다에 여행 간 부모님이 전화를 못 받고 은유는 안심한다. 세경은 유학 갔으나 이명이 들려 홀로 귀국해 치료를 받고자 왔다고 한다. 사기단 멤버들은 벌을 받는다. 그때 이찬이 부모님에 대한 욕을 참지 못하고 일어나 선생님의 오른팔을 잡는다. 무슨 일 일어날까 걱정한 순간 이찬은 선생님 팔 아프다며 이제 오른팔로 때리라고 엎드린다. 역시 이찬이는 인성이 좋은 듯하다.
2. 청춘들의 소소한 행복이 느껴지는 9화 감상평
사기단은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를 하고 이찬은 세경을 은결에게 뺏길까 봐 고민을 한다. 결국 은결은 사기단과 중국집에서 만나 세경과 축제 때까지 만나지 말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원래 밴드 장소에서 쫓겨나 다른 곳으로 연습 장소를 바꾼다. 장소는 중년의 비바 할아버지가 제공한다. 한편 하숙집에 놀러 간 은결은 할머니를 만나 푸짐한 대접을 받는다. 할머니는 이찬이 선생님을 만나고 많이 달라졌다고 하면서 영어 단어도 외우고 수학도 공부한다고 말한다. 부잣집에서 귀한 대접을 받겠지만 나중에 꼭 와서 이찬의 공부를 봐 달라고 한다. 이찬의 아버지는 도박에 중독돼 할머니도 때렸다고 한다. 밖에서 듣고 있던 이찬은 할머니의 이야기에 가슴 아파한다. 이찬이는 부모의 정을 받지 못했을지라도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찬이의 인성이 좋은 것은 모두 할머니 덕분이다. 한 편 학교로 돌아간 은유는 윤상아도 알아보지 못한다. 예전에 엄마랑 옷가게에서 '진성악기 딸'이라고 들은 기억을 살려 겨우 아는 척을 한다. 은결은 엄마와 아빠를 이어 주기 위해 새로운 연습실에 청아를 데려간다. 청아는 은결에게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이찬을 좋아하고 있는데 세경과 더 가깝게 만들어 줬기 때문이다. 밴드 맴버들은 밴드명에 '사기'가 들어 있어서 좋지 않다며 '워터멜론'으로 밴드명을 바꾸기로 한다. 옷 디자인은 청아가 밴드의 사진은 은유가 맡기로 한다. 은결은 청아가 이찬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 후 밴드의 옷 디자이너로 청아를 데리고 간다. 거기에서 이찬과 청아만 남게 하고 자신은 은유를 데리고 스쿠터를 타고 멀리 나간다. 멀리 나간 탓에 어느덧 스쿠터의 기름도 떨어지고 두 사람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린다. 그러다가 은유가 노래를 한 곡 불러 달라고 한다. 은결이 팝송을 부르자 장소는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메타세콰이아 길로 바뀐다. 온도, 습도, 분위기, 우주의 기운이 두 사람이 키스할 타이밍을 만들어 주며 9화는 마무리된다. 온 우주가 잘 되길 바라는 은결과 은유의 사랑이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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