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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웰컴투 삼달리 12화, 개천은 용의 구역

by 연잎의노래 2024. 1. 11.

1. 개천에서 용을 지키는 사람들

   삼달과 용필은 밤에 입맞춤을 한 후 산에서 집으로 내려 온다. 둘이 투닥거리면서 좋아한다. 새벽에 아지트로 돌아온 둘은 맛있는 라면을 먹고 같이 잔다. 한편 진달은 대영의 진심이 다시 생각난다. 대영은 장모님의 물질을 막으려고 삼달리에 테마파크를 지으려고 한다. 진달과 해달은 할머니의 잠수복을 숨긴 하율이의 마음을 알고 이해한다. 해녀들이 싸울 때 서로 챙기는 삼달과 용필이를 떠올리는 미자는 삼달이의 행방을 챙긴다. 삼달이를 찾아 다니던 미자는 아지트에 자고 있던 삼달과 용필이를 보고 그냥 간다. 삼달은 아침에 놀라서 집에 돌아온다. 삼달은 엄마한테 용필이를 좋아해도 되냐고 묻는다. 미자는 삼달의 말을 듣고 용필이 아버지를 만나러 가나 상태는 미자를 보자마자 침을 뱉고 사라진다. 한편 삼달이를 확실히 매장시키기 위해 방은주는 삼달의 영상을 하나 올린다. 삼달이가 은주 엄마에게 욕을 먹으며 맞는 영상이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다시 삼달을 욕하기 시작한다. 삼달은 아지트에 엄마 김치를 갖다 주면서 고민한다. 용필이는 떡볶이를 먹다가 삼달이 김치를 가져 오자 좋아한다. 경태는 동영상을 보고 삼달이를 걱정한다. 온동네 사람들이 삼달이 맞은 영상을 보고 분노한다. 고미자는 화가 나서 삼달이를 때린다. 잘못한 것도 없이 맞은 삼달이를 위해 마을 사람들은 똘똘 뭉친다. 진달이는 대영과 삼달리 테마파크 주민설명회에 참가한다. 대영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면 진달이 적극적으로 유치를 찬성한다. 방은주는 스텝들에게 화를 내지만  스텝들은 방은주가 실력이 없다며 가 버린다. 컨셉이 없다고 욕을 먹은 은주는 조삼달이 제주가 좋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제주로 향한다. 삼달이는 내 편 하나 없는 서울에서는 모든 것이 무서웠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엄마, 자매들, 친구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한다. 하율이는 엄마와 수족관에 가지만 공지찬을 만나 시위에 함께 참여한다. 공지찬은 수족관에 사는 돌고래는 오래 못 산다고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 보내자는 시위를 한다. 지찬은 제주돌핀센터를 만든 이유, 남춘이를 바다로 돌려 보내기 위한 이야기를 해 준다. 임신한 남춘이가 자해 시도를 하자 지찬은 돌핀센터를 만들기로 한다. 이야기를 듣고 해달은 자신이 하율이 낳은 이야기, 입양을 보내지 않고 자신이 키우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해달은 하율이가 할머니 돌아가시면 엄마는 누가 지켜주냐고 울었던 이야기를 듣고 운다. 방은주는 남자 친구와 조삼달의 고향 삼달리에 내려 온다. 경태 가게에 놀러 온 은주를 보고 사람들은 수군덕대기 시작한다. 용필, 상도, 경태, 은우까지 합세하여 모두 방은주를 뒤쫓기 시작한다. 놀라서 도망치던 두 사람은 삼달이네 귤밭 앞을 지나간다. 은주는 삼달이를 확실히 밟아 주기 위해 영상을 올렸음을 말한다. 그 말을 듣던 삼달이 엄마는 은주와 충기에게 식초물을 부어 버린다.

고미자는 삼달이에게 일어나는 법은 가르쳤다고 백번, 천번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삼달이는 피해자 코스프레로 따낸 일들이 어그러지자 은주가 제주에 왔음을 알아 차린다. 삼달은 여기는 내 구역이므로 몸을 사리라고 경고하고 떠난다. 고미자는 삼달이를 속상하게 만드는 사람은 가만히 안 둘 것이라고 한다. 삼달이를 속상하게 하는 자신부터 가만히 안 놔두겠다고 다짐한다. 삼달은 사방에 가득한 적들 사이에 여기 있다고 손 들어 주는 자신의 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삼달은 자신은 망해서 돌아 온 것이 아니고 원래 있던 곳으로 왔을 뿐이라고 말한다. 용필은 적들 사이에서 자기가 손을 흔들고 있었던 것이라고 기뻐한다. 삼달은 업계에서 찾더라도 서울에 가지 않고 조삼달이 못해 본 것을 하겠다고 말한다. 용필은 빨간 실뭉치를 보여 주며 다시 목도리로 떠 주라고 한다. 한편 상태는 기상청에 근무하는 후배를 만난다. 후배는 용필이 본청에 가는 문제로 술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상태는 용필이가 근무지 이탈로 징계를 받아 용필이와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을 듣고 놀라서 집으로 온다. 상태는 꽃무늬 태왁 딸인 조삼달과 자신의 아들이 일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하고 아지트로 향한다. 상태는 삼달에게 제발 다시 육지로 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제서야 용필은 삼달이와 상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삼달이 울면서 12화는 끝이 난다.

   

2.함부로 개천에 가면

   큰일난다는 느낌

 

삼달은 서울에서 피구를 할 때 적들로 둘러 쌓인 느낌이었다. 하지만 개천인 제주에서는 모두가 삼달이 편이었다. 부모님, 자매들, 친구들, 해녀들 모두 삼달이 편이다. 그들은 삼달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서울에서는 억울한 일을 당했기 때문에 더욱 삼달이 편이 되었다. 12화에서는 용필이와 삼달이가 서로 다시 사귀고 가까워진다. 하지만 헤어진 이유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이 둘에게는 위기가 찾아 온다. 바로 용필이 아버지가 넘어야 할 산이다. 용필이는 아버지가 삼달이에게 헤어지라고 약속한 것을 몰랐다. 그래서 다음 13화가 더 기대된다. 상태의 마음이 어떻게 풀릴지, 항상 바다를 쳐다 보던 장모님이 혹시 중요한 역할을 해 줄지 궁금하다. 오늘 가장 속시원했던 장면은 엄마 고미자가 나서서 방은주에게 시원한 일침을 날리는 장면이었다. 피해자 코스프레 해가면서 따낸 일들이 어그러져서 삼달이를 다시 매장시키려는 방은주의 태도도 참을 수 없었다. 역시 엄마는 달랐다. 비록 삼달이에게 넘어지는 법은 가르치지 못했지만 다시 일어나는 법은 가르쳤다고 한다. 삼달이도 방은주에게 지지 않는다. 삼달이는 남의 밥그릇은 절대 뺏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뭐하러 남의 밥그릇을 뺏냐면서 자신은 스스로 자신의 밥을 차려 먹을 것이라고 한다. 개천에 함부로 들어온 방은주와 천충기가 잘못한 것이다.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그리고 용필이에게도 서울로 가지 않고 개천에 남아 삼달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겠다고 한다. 큰언니 진달에게도 대영이 다시 찾아와 마음을 흔든다. 진달은 장모님이 물질을 하게 하지 않으려면 삼달리에 테마파크를 세우고 지원금을 받게 해 주고 싶다고 한다. 대영은 술 취해서 돈 없이도 살 수 있는데 진달이 떠나서 아쉬워 했다. 삼달리에서 진달과 대영이 다시 행복해 지길 바란다. 그리고 하율이를 통해 서로 가까워진 지찬과 해달이도 점점 더 가까워진다. 하율이는 엄마 생각에 울고 해달이는 하율이 생각에 운다. 두 모녀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닮았다. 엄마 고미자와 삼달이, 해달이와 하율이 서로 생각하는 마음이 닮았다. 이 드라마에서는 연기 못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모두 자신의 역할에서 반짝반짝 연기로 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