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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웰컴투 삼달리 14화, 상태의 마음이 열리는 순간

by 연잎의노래 2024. 1. 16.

1. 상태의 마음이 열리는 이야기

8년 전 마을 사람들은 부미자를 떠나보냈다. 슬픔이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삼켜 버린 시절이었다. 고미자는 부미자의 장례식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옥이 삼춘도 고미자가 부미자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없도록 막았다. 힘들어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을 여유가 없던 때였다. 진달이와 해달이는 마당을 치우면서 삼달이가 왜 헤어졌는지 이유를 알게 됐다. 고미자는 감히 10년 동안 부미자 이야기를 못 꺼냈었다. 방에 들어간 미자는 부미자와 옛날 사진을 꺼내 보며 조용필을 좋아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삼달이는 용필이와 돌아오면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 아지트에서 용필이는 삼달이를 잊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삼달이는 이제 짝사랑을 그만두겠다고 한다. 8년을 노력해도 서로 잊지 못하는데 둘이는 서로 그냥 만나고 사랑하자고 한다. 상도는 청승맞게 술을 마시며 은우에게 한탄을 한다. 삼달이와 용필이 사이에는 자신이 낄 틈이 없다고 한다. 상도는 자신이 고백하면 자신의 속은 시원하지만 삼달이 미안해할까 봐 고백도 못한다. AS 그룹은 전대영의 모든 카드를 정지시킨다. 진달이는 엄마가 삼달이를 위해 애쓰는 것을 알려 준다. 삼달이는 엄마에게 용필이랑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전한다. 삼달이는 우리한테는 죄인하지 말라고 말한다. 용필은 삼달이와 캠핑 가려고 캠핑용품을 챙긴다. 둘은 신나서 캠핑 갈 짐을 꾸린다. 고미자는 마음을 다듬고 상태의 집에 음식을 가지고 가서 차린다. 화가 나서 음식을 치우라고 하는 상태를 무시한다. 미자는 엄마가 자식 밥 챙겨 주는 뭐가 잘못됐냐고 한다. 미자는 20년 동안 용서를 빌었는데 자식들도 죄인이 됐다고 말한다. 상태는 미자의 기세에 질려서 방에 들어가 버린다. 미자는 용필이에게 아버지를 미워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 부미자를 볼 면목이 없다고 한다. 흐뭇한 미소를 짓던 용필이는 아버지에게 식사를 하라고 한다. 오이 없는 보말 무침, 성게 미역국, 고사리 모두 상태가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용필이는 버리지 말라고 당부하며 집을 나간다. 그때 서울에서 삼달이의 어시스턴트 두 명이 제주로 온다. 해녀들은 옥이 삼춘에게 머리를 뽑힌 회장님을 걱정한다. 고미자는 금옥의 집에도 맛있는 음식을 가져다준다. 옥이 삼춘은 사위 상태의 집에 들른다. 정신이 든 옥이 삼춘은 미자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한다. 카드가 없는 대영은 고비서와 함께 모텔에 간다. 진달이는 삼달리 테마파크를 추진하던 사람은 남달리로 가 버린다. 전대영은 조진달을 피하게 된다. 눈치 없는 어시스던트들은 삼달이와 용필이가 둘이 있고 싶어 하는 것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 삼달이는 혼술 할 때도 녹음을 했는데 이제 녹음을 하지 않는다. 상태는 술을 사러 슈퍼에 나왔다가 삼달이와 아버지와 한 판 붙어서 싸움을 한다. 삼달 아빠는 10년을 이불속에서 혼자 울었으면 이제 용서해도 되지 않냐는 것이다. 8년은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아들은 보이지 않냐고 따진다. 삼달이와 용필이는 캠핑에서 돌아오다 상태를 만난다. 상태는 용필에게 삼달을 계속 만나야 하냐고 물어본다. 용필이는 아버지가 평생 사랑하지 잊지 못하는 부미자가 자신에게는 삼달이라고 한다. 상태는 자신을 봐 달라고 하는 아들에게 마음이 움직인다. 젊은 상태는 가수 조용필을 좋아하는 부미자를 만나 사랑을 고백한다. 부미자는 순수한 상태를 보고 마음을 연다. 하율이는 돌고래를 보러 가면서 엄마에게 목이 허전하다며 돌고래 목걸이를 챙겨 준다. 공지찬은 하율이에게 선물을 주려고 챙겨 온다. 지찬은 엄마가 걱정되면 같이 바다에 들어가라고 한다. 용필 세계기상기구 파견 지원 공고를 보고 관심을 갖는다. 용필이는 상태가 휴직계를 내고 나오지 않는다고 전화를 한다. 집에 오자 용필의 옷과 엄마 사진이 없었다. 삼달이는 용필이와 함께 엄마를 모셔 놓은 절로 향한다. 상태는 절에 가서 부미자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삼달이는 절에 가서 용필 아버지를 만난다. 삼달이는 험한 소리 해도 된다고 한다. 상태는 자신이 무섭고 밉지 않냐고 물어본다. 삼달이는 자신을 엄청 예뻐하며 내 딸 하자고 했던 상태가 하루아침에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돼버린 것이 속상하다고 했다. 삼달이는 상태를 설득하러 온 것이 아니라 푸념하러 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삼달이는 용필이랑 손 잡고 아저씨가 마음을 열 때를 기다릴 것이라고 인사하고 간다. 삼달이는 늙어 죽을 때까지 용필이만 사랑할 것이라고 말하고 간다. 그 모습을 보고 상태는 젊었을 적 부미자를 사랑하던 자신을 떠올린다. 자신도 늙어 죽을 때까지 평생 부미자만 사랑하기로 했었다. 용필이는 삼달이를 찾으러 절로 향한다. 그때 갑자기 상태가 뛰어 와서 용필이와 삼달이를 바라본다.

상태는 삼달이에게 '삼달아, 너희들 좋아하라게. 소랑하라게'라고 외친다. 삼달은 입을 틀어막고 좋아한다. 그 말을 하는 상태도 웃으면서 좋아한다.

 

2. 삼달이와 상태의 진심이 통하는 순간

상태가 드디어 마음을 열었다. 용필이는 세계기상기구의 파견 근무 지원 공고를 보게 된다. 왠지 자신의 꿈을 접고 살았던 용필이가 삼달이와 유학을 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8년 전 마을 사람들은 부미자를 떠나보내면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았다. 상태는 마음 문을 닫았고 그의 시간은 흘러가지 않는다. 금옥이 삼춘도 항상 바다만 바라보고 있다. 고미자는 부미자에게 마지막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 조판식의 말대로 10년 동안 밤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다고 한다. 삼달이에게 상처 주는 자신부터 변할 것이라고 했던 고미자는 과감해졌다. 용필이네 집에 가서 아침밥을 차려 준다. 하지만 먹을 것은 다 상태가 좋아하는 것이었다. 상태는 휴직계를 내고 부미자를 모신 절에 찾아간다. 젊었을 때 부미자는 가수 조용필을 좋아했다. 조상태는 용필을 좋아하는 미자가 언젠가 자신에게 틈을 내주길 바랐다. 영원히 미자가 틈을 내주지 않아도 상태는 끝까지 미자를 사랑하겠다고 한다. 결국 부미자는 상태에게 마음을 열었고 둘은 결혼했다. 삼달이도 마찬가지다. 상태가 예쁘다고 하면서 자신의 딸 하라고 했는데 그런 아저씨가 자신을 미워하게 된 것이 싫었다. 삼달이는 한 번도 상태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왜냐하면 상태가 그만큼 부미자를 사랑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삼달이의 말 속에서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상태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연다. 둘이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이제 2회 남은 웰컴투 삼달리는 해피 엔딩으로 가고 있다. 이제 진달이 복직하고 삼달이 작가로서 다시 작업하고 해달이 지찬이와 함께 하는 일만 남았다. 어린 하율이는 엄마와 지찬이를 잘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한다. 그리고 대영은 삼달리 테마파크는 유치하는데 실패하지만 진달이의 사랑을 다시 억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AS그룹의 돈 없이도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젊은 연기자들도 연기를 잘하지만 나는 유오성 배우와 김미경 배우의 연기가 좋다. 마음에 와닿고 사투리 연기도 좋고 마음을 툭 치고 간다. 감정이입이 잘 되게 만드는 두 배우의 연기는 차분하게 마음을 울린다. 그놈의 힘든 짝사랑을 끝내고 이제 서로 사랑하는 삼달이와 용필이의 모습이 좋다. 삼달이와 용필이네 가족이 다시 행복을 찾는 모습이 기대된다. 침묵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서로 아파했던 모든 사람들이 마음에 위로를 받는 날이 오길 바란다. 억척스럽게 제주 바다에 순응하고 자연을 아끼는 해녀들의 마음도 잘 전달이 된다. 개발을 위해, 지원금을 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분들은 해녀들이다.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욕심을 낸다. 그리고 결말에 마음씨 착한 상도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