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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며 울고 웃고

넷플릭스 비밀의 비밀 8화, 사필귀정의 정석

by 연잎의노래 2024. 1. 23.

1. 마이아 스턴의 결단

마이아는 셰인에게 조를 어떻게 의심하게 됐는지 털어놓는다. 4개월 전 클레어는 집에서 음악을 듣다가 총에 맞고 살해됐다. 복면을 쓰고 클레어를 살해한 사람은 조였다. 조는 클레어를 살해하고 마이아에게 전화해 클레어가 살해당했다고 전화한다. 마이아는 장례식장에서 담담한 조에게 클레어를 보고 싶냐고 물어본다. 사미 형사는 마이아 집에 왔을 때 마이아가 보유한 총기를 확인했다. 하지만 마이아가 보여 주지 않은 총이 하나 있었다. 그 총은 조와 마이아만 알고 총기고에 넣어 둔 것이었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총기를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 마이아는 셰인에게 언니를 죽인 총알과 자신의 총알이 같은 것인지 조사를 부탁한다. 마이아는 밤 9시에 공원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자고 조를 불러 낸다. 조는 발사가 안 되는 총을 챙겼고 마이아는 발사가 되는 총을 챙겼다. 미리 마이아가 총기를 바꿔 놓았다. 공원에서 조는 자신이 클레어를 죽였다고 시인한다. 조는 해명을 하지 않고 마이아를 세 번 쏘려고 했다. 그때 마이아는 조를 총으로 쏘고 강도가 우발적으로 쏜 것처럼 위장한다. 한편 사미 형사는 마이아 버킷이 조를 살해한 것을 알고 차량 위치 추적을 해달라고 한다. 마티 형사가 지금 정직이라고 말리지만 듣지 않는다. 마이아 차를 운전해서 릴리를 유치원에 데리러 간 사람은 에디였다. 사미 형사는 에디의 차가 마이아의 집에 주차된 것을 알고 집으로 간다. 집에 도착한 마이아는 조가 자신의 차를 타고 토미 다크를 죽이러 간 것이 생각난다. 그래서 혈흔이 마이아의 차에 남아 있던 것이다. 마이아는 릴리에게 카드를 하나 남긴다. 집을 떠나려고 할 때 사미 형사가 도착한다. 그 시각 버킷가에서는 버킷사의 의약품에 관한 이사회가 열리고 있었다. 마이아는 버킷가에 찾아간다. 사미 형사는 숲 속의 코리 집에 찾아간다. 그는 코리의 도움을 구했다. 마이아는 주주들이 떠난 자리에 도착한다. 불이 꺼진 거실에 마이아가 앉아 있었다. 마이아는 보모 이자벨라와 남자친구 루카를 사주하여 자신을 테스트한 시어머니에게 항의한다. 마이아는 총을 들고 의자에서 일어난다. 캐럴라인에게 거짓말을 시킨 것까지 모두 시어머니 주디스가 한 일이었다. 클레어가 기밀을 빼돌렸고 주디스는 조가 클레어를 죽인 것도 알고 있었다. 조는 시어 모라, 앤드루 버킷, 클레어 스턴, 토미 다크를 죽였다. 마이아는 주디스에게 살인자를 키워 냈다고 하지만 주디스는 마이아는 살인자랑 결혼했다고 비꼬았다. 마이아는 액자를 벽에 가져다 놓았다. 그 속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고 온 세상이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주디스는 마이아에게 조를 고발하라고 한다. 주디스는 버킷사의 실험조작을 조에게 뒤집에 씌우겠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닐이 총을 조립하여 마이아를 쏜다. 세 발의 총성이 울리고 마이아는 눈물을 흘리며 죽는다. 주디스는 마이아가 죽은 뒤에 액자를 발견한다. 비킷가의 남은 세 사람, 주디스, 캐럴라인, 닐은 모두 유치장에 수감된다. 마이아의 죽음을 목격한 사미는 통곡한다. 코리의 도움으로 영상은 실시간으로 모두에게 중계된다. 모든 것은 마이아의 계획이었다. 사미 형사는 본인이 같이 갔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를 한다. 코리는 마이아가 이 모든 것을 계획했을 것이라고 위로한다. 마이아는 조를 죽였고 민간인도 살해했는데 이것을 끝낼 방법은 하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18년이 흘렀다. 오늘은 마이아의 딸, 릴리가 아기를 낳는 날이었다. 늙은 사미와 조는 서로 만나 안부를 물어본다. 사미의 아들도 잘 자라고 에비도 벌써 애가 둘이라고 했다. 릴리는 마이아를 닮았다고 한다. 마이아는 릴리의 곁에서 삶의 일부가 되어 달라고 편지를 썼다.

사미의 이야기를 듣는 마이아
마이아에게 병을 이야기하는 사미

마이아는 놈들의 정체를 밝히고 싶다고 사미에게 시간을 달라고 한다. 사미 형사는 자신의 병에 대해 마이아에게 전한다. 죽을 병인 줄 알았지만 원인은 버킷사의 약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환각이 심해 다리 위에까지 올라갔다고 말한다. 사미가 고통스러워하는 동안 버킷사 사람들은 진실을 숨기느라 바빴다. 릴리의 곁에는 셰인도 와 있었다. 릴리의 딸 이름은 '마이아'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2. 다시 찾은 행복

마이아가 모든 일을 해결하고 죽음을 택했다. 매일 자신이 민간인이 탄 차에 공격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동영상을 위해 언니가 코리와 거래를 하지 않았다면, 언니는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매일 악몽을 꾸고 헬기에 앉아 결정을 해야 하는 자신을 발견했었다. 보모 카메라에 조의 영상을 삽입해 죽은 조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민 주디스는 여전히 사악했다. 자신의 죽은 아들 조가 버킷사의 실험데이터 조작을 한 것처럼 덮어 씌우고자 한다. 마이아는 이미 버킷가를 찾아갈 때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다칠 것 같지 않은 마이아가 죽었다. 코리 말대로 이것은 마이아의 선택이라 어쩔 수가 없다. 전역한 군인이므로 마음 놓고 주인공이 다치지 않을 것이란 믿음으로 시청했는데 마이아가 죽어서 안타까웠다.  마이아가 죽고 18년이 흘러 사미 형사는 건강한 모습으로 릴리가 출산하는 병원에 찾아 온다. 사미는 릴리를 잘 키워 준 에디에게 감사를 전한다. 사미 키어스 형사, 셰인 키시에 모두 릴리의 곁에 모여 출산을 축하한다. 릴리의 딸 이름은 마이아였다. 어쩔 수 없이 죄를 짓고 죽음을 택해야 했던 마이아가 순수한 아기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듯 모든 사람의 축하를 받았다. 클레어가 죽고 항상 우울해하며 술을 마시던 에디는 변화됐다. 릴리와 자신의 아이들을 모두 잘 키웠다. 마이아 스턴은 버킷가의 사람들에 속지 않고 자신을 지켜냈다. 닐에 의해 죽는 것은 마이아 스스로가 택한 것이다. 죽지 않고 감옥에서 벌을 받고 릴리와 행복하게 살아도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반면에 사미 형사가 애도 낳고 행복하고 건강해진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항상 옛 약혼자를 보면서 혼자 떠들던 우울한 모습이 사라졌다. 환상 속에서 옛 약혼자를 만나 혼자 떠들던 사미 형사가 행복을 찾아서 좋았다. 약물 부작용으로 한 사람을 죽을 만큼 힘들게 한 제약회사는 제대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 모든 일을 마이아 혼자 해결하고 가다니, 마이아 스턴은 강인한 여전사 같다. 그러나 마이아도 시어 모라의 엄마, 크리스토퍼 후회, 사미의 병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 흘리는 공감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항상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사미가 마티 형사 같은 든든하고 건강한 파트너를 만나서 일을 잘 해결하고 어려움을 넘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몰리도 따뜻했고 셰인도 마이아를 전적으로 지원했다. 리미티드 시리즈라 시즌2는 없을 것 같다. 결말의 반전도 좋았고 8화여서 러닝타임도 적정했다. 오만에 몰입해서 본 뛰어난 작품이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